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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멀티골→슬릭백’ 김천 이중민, K리그1 4R MVP…2부는 마테우스

김천 이중민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이중민은 3월 30일(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수원FC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김천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이중민은 전반 22분 골키퍼의 선방 이후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이자 본인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김진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이자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중민이 K리그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중민은 이날 첫 골을 넣은 후 슬릭백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K리그1 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월 31일(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대구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24분 2004년생 문민서가 데뷔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광주가 1대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대구 요시노가 동점골을 넣으며 양 팀은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은 계속됐지만, 후반 31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한 에드가가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대구의 2대1 역전승으로 끝났다.K리그1 4라운드 베스트 팀은 포항이다. 포항은 3월 30일(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2대0으로 꺾으며 지난 라운드에 이어 2주 연속 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포항은 이날 교체 투입된 정재희, 백성동이 모두 90분 이후 짜릿한 극장골을 터뜨렸고,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K리그2 4라운드 MVP는 안양 마테우스가 차지했다.마테우스는 3월 30일(토)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마테우스는 전반 종료 직전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인 골로 만들었고, 후반 31분에는 단레이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마테우스는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위협적인 찬스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안양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월 30일(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충북청주의 시즌 첫 ‘충청 더비’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30분 충남아산 이학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32분 곧바로 충북청주 홍원진이 동점골을 넣으며 양 팀이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전에서는 후반 17분과 28분 충남아산 강민규가 멀티골을 넣었고, 후반 종료 직전 황기욱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충남아산이 4대1 대승을 거뒀다.승리 팀 충남아산은 K리그2 4라운드 베스트팀에도 선정됐다. MVP: 이중민(김천)베스트 팀: 포항베스트 매치: 광주(1) vs (2)대구베스트11FW: 정치인(김천), 이중민(김천), 에드가(대구)MF: 제르소(인천), 요시노(대구), 김진규(김천), 정재희(포항)DF: 김봉수(김천), 요니치(인천), 김진혁(대구)GK: 황인재(포항)MVP: 마테우스(안양)베스트 팀: 충남아산베스트 매치: 충남아산(4) vs (1)충북청주베스트11FW: 페신(부산), 강민규(충남아산), 로페즈(부산)MF: 이준상(성남), 황기욱(충남아산), 마테우스(안양), 정희웅(부천)DF: 이창용(안양), 닐손주니어(부천), 이한도(부산)GK: 구상민(부산)김희웅 기자 2024.04.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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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 수원, 지난해 12위 안산에 1-0 신승…한호강 결승 골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안산 그리너스를 꺾으며 리그 2승째를 올렸다. 수비수 한호강의 정확한 헤더가 결승 골이 됐다.수원은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에서 안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직전 경기에서 서울이랜드에 패했던 수원이지만, 이날 승리로 만회했다. 수원은 2승(1패)째를 기록하며 3위(승점 6)까지 올랐다. 반면 안산의 시즌 성적은 1승 2패가 됐다.안산은 지난해 K리그2 12위팀. 객관적 전력에서 수원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수원은 내려선 안산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선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위안거리는 이날 선발 데뷔전에 나선 툰가라의 활약이었다. 이상민·뮬리치와 함께 전방을 맡은 그는 뛰어난 드리블 실력을 뽐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를 받은 동료들이 제대로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수원은 세트피스 공격으로 답답한 흐름을 깼다. 수비수 한호강이 후반 19분 뒤에서 뛰어 들어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이준희가 날아올랐으나, 이번에는 공을 막지 못했다. 직후 비디어 판독(VAR)이 이어졌는데, 득점은 취소되지 않았다.안산은 최한솔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수원 역시 뮬리치의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특히 뮬리치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두 팀은 득점을 위해 맞섰으나, 마지막 패스가 번번이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안산은 왼쪽 측면 공격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지만, 마지막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의 공격은 안산 골키퍼 이준희를 넘지 못했다. 추가시간은 7분, 변수는 수원쪽에서 나왔다. 안산의 역습 상황에서 박대원이 강준모를 저지하려다 유니폼을 잡아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안산의 마지막 저항에 흔들렸지만, 골키퍼 양형모가 안정적인 펀칭과 선방으로 맞섰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수원의 1골 차 신승으로 종료됐다.한호강은 승리 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전반전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무실점 승리를 이뤄낸 것에 대해선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첫두 경기에서 실점했는데, 이날 무실점을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득점 장면에 대해선 “이번주 세트피스를 제대로 준비했다. 결과로 이뤄져 기쁘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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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진땀승’ 염기훈 감독 “50%도 보여주지 못해, 선수들에게 더 요구하겠다”

“선수들에게 아무리 설명을 해도 경기장에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승장’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데뷔전에서 진땀승을 거둔 뒤 배운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염 감독은 이날 팀이 5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는 평을 남겼다.수원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반전 뮬리치가 프리킥 득점 포함 멀티 골을 올리며 맹활약했다.하지만 전반전 수비수 조윤성이 퇴장당했고, 후반에는 최지묵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 결국 후반 내내 충남아산에 밀린 수원이었지만, ‘주장’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 쇼 덕분에 승점 3을 지켰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염기훈 감독은 “퇴장당했음에도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버티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려운 승리였지만, 많은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좋은 스타트를 한 것 같다”라고 평했다.다만 이날 경기력에 대해선 50%라 평했다. 염기훈 감독은 “솔직한 마음으로 정말 50%도 보여주지 못했다. 퇴장을 당하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서울이랜드전에서는 분명히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충남아산은 지난해 K리그2 10위에 그쳤던 팀, 분명 수원의 압승을 예견하는 시선이 있었지만, 후반 양상은 그렇지 않았다. 이에 염기훈 감독은 “K리그1, K리그2 모두 승리하기 힘든 건 사실이다. 충남아산 선수들이 K리그2 경험도 많고, 더 잘 알고 있으니 우리에겐 힘든 경기였다. 어쨌든 우리가 승리했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답했다.한편 취재진이 ‘이날 경기에서 배운 점을 한 가지 꼽아달라’라는 질문을 하자, 염기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아무리 설명을 했지만, 경기장에서는 잘 안되더라. 선수들이 ‘인지했다’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더 많이 요구하고, 알려줘야 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3.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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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김연건 수석코치·주현재 플레잉코치 등 새 시즌 코치진 구성 완료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2024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신임 유병훈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에 나서는 안양은 김연건 수석코치, 주현재 플레잉코치, 최익형 골키퍼(GK)코치, 장석민 피지컬코치를 선임해 2024시즌을 준비한다.김연건 수석코치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성남일화, 인천유나이티드, KB국민은행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이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한 그는 2021시즌 FC안양의 코치로 부임해 세 시즌을 함께 했다. 2024시즌부터는 안양의 수석코치로 함께 한다.주현재 플레잉코치는 지난 2012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뒤 2013년 안양의 창단멤버로 합류했다. 군복무를 해결한 경찰청 축구단을 제외하면 줄곧 안양에서만 활약한 뒤 안양에서 은퇴했다. 은퇴 이후 안양의 스카우터로 활약하던 그는 2024시즌부터 안양의 플레잉코치로 활약하게 됐다.최익형 GK코치는 1995년 KB국민은행에서 데뷔해 부천SK, 전남드래곤즈 등을 거친 뒤 1999년 은퇴했다. 2004년 대한축구협회에서 전임지도자로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3년 안양의 창단멤버로 합류해 2016년까지 네 시즌을 보냈다. 이후 아산무궁화FC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2019년 다시 안양으로 돌아와 GK코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또 안양은 장석민 피지컬코치를 선임해 선수들의 피지컬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장석민 피지컬코치는 서울이랜드FC, 강원FC, 제주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안양에 합류했다. 안양 선수단은 오는 3일, 태국 촌부리로 2024시즌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김명석 기자 2024.01.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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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하늘은 우리의 편이 아니었다”…좌절한 부산, 우승·승격 다 놓쳤다(종합)

“하늘은 우리 편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2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 기회를 모두 놓쳤다. 이기면 자력으로 모든 걸 품을 수 있었지만, 충북청주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김천 상무에 모든 걸 내줬다. 우승과 승격을 통해 앞선 굴욕적인 역사들을 딛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부산의 자존심엔 또 다른 깊은 상처가 남았다.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6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최종 라운드에서 충북청주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부산은 승점 70(20승 10무 6패)을 기록, 같은 시각 서울이랜드를 꺾은 김천 상무(승점 71)에 우승 트로피와 다이렉트 승격권 모두를 내줬다.이로써 부산은 K리그1 11위 팀(미정)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이겨야만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빌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2020년 강등 이후 찾아온 승격과 창단 첫 K리그2 우승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만큼, 이날 선수단과 팬들이 느끼는 실망감과 좌절감은 그 어떤 경기보다도 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엎드려 한참을 아쉬워하는 선수도 있었을 정도다. 1983년 출범 원년부터 프로축구 무대를 누볐던 부산은 대우 로얄즈와 부산 아이콘스 시절들을 거치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K리그 정상엔 네 차례(1984·1987·1991·1997)나 올라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라 있고, 리그컵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등도 차지한 K리그 대표 명문이었다.그러나 2000년대 들어 모기업이 바뀌고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력도 크게 약화되기 시작했다. 결국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지 세 번째 시즌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11위로 추락한 뒤, 수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져 강등 수모를 겪었다.당시 부산의 강등은 K리그 역사에도 굴욕적인 기록들로 남았다. 기업구단으로는 최초이자 K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구단으로도 최초의 강등이었기 때문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구단주인 구단의 강등이라는 점도 구단 입장에선 뼈아픈 기록이었다.굴욕적인 강등을 겪고도 부산은 곧바로 재승격하지 못했다. 강등 첫해인 2016년엔 K리그 챌린지 준 PO에서, 2017년과 2018년엔 2년 연속 승강 PO에서 각각 좌절을 겪었다. 2019년에야 부산은 K리그2 준우승 이후 승강 PO에서 경남FC를 제치고 5년 만에 재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승격의 기쁨은 불과 한 시즌 만에 절망으로 다시 바뀌었다. 부산은 2020시즌 K리그1 최종전에서 성남FC에 역전패를 당해 리그 최하위로 추락, 재승격 시즌 재강등됐다. 당시 부산은 27경기에서 단 5승(10무 12패)에 그쳤고, 득점률도 0점대(0.93골)에 그치는 졸전을 반복했다. 부산의 승격을 이끌었던 조덕제 감독의 시즌 막판 사퇴 등 악재들이 겹쳤다. 기업구단이 두 번이나 강등되는 최초의 불명예 기록마저 부산의 몫이 됐다.첫 강등 직후 곧바로 K리그2 상위권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두 번째 강등 여파는 부산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강등 첫 시즌엔 5위로 K리그2 PO 진출마저 실패했다. 모기업의 악재가 더해지면서 투자마저 끊긴 지난 시즌엔 11개 구단 중 10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야말로 명가의 추락이었다.벼랑 끝까지 몰린 부산은 박진섭 감독 체제로 반등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박 감독은 앞서 광주FC의 승격을 이끌었던 경험을 토대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단단한 수비력을 앞세운 0점대 실점률, 다양한 득점 루트 등은 부산의 고공비행으로 이어지는 듯 보였다. 부산은 여름 들어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8월 중순 이후엔 6연승 포함 8승 1무의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갔다. 9월 초 선두 자리에 오른 뒤엔 단 한 번도 이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다만 우승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던 기회들을 잇따라 놓쳤다. 지난 12일 전남 드래곤즈 원정길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만약 전남을 이겼다면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부산은 원정길에서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8승 1무의 압도적인 기세가 우승을 눈앞에 둔 기회에 한풀 꺾였다. 그래도 마지막 기회는 있었다. 이날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최종전이었다. 2위 김천이 1점 차로 바짝 추격에 나섰지만, 유리한 팀은 부산이었다. 충북청주를 이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같은 시각 반드시 서울 이랜드를 이기고 부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김천과는 상황이 달랐다.박진섭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박 감독은 “지난 전남전은 선수들이 조바심을 느꼈다기보다는 욕심들이 있었다. 어수선한 부분들을 정신적으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많이 했다. 부담을 안 가질 수는 없는 경기지만, 이겨야 되는 경기다. 항상 준비하는 패턴으로 준비했다. 선수들도 평생 한 번 올 수 있는 기회를 즐기고, 좋은 경험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마침 충북청주는 골키퍼 정진욱, 공격수 유지원에게 K리그 데뷔전의 기회를 주며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베스트 전력’을 내세운 부산이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확실히 우위를 점한 경기였다. 실제 부산이 경기를 압도했다. 김찬을 중심으로 페신, 브라질(이상 브라질) 등 외국인 공격수들 전방에 내세웠고, 임민혁과 여름이 중원에 포진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다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10분 라마스의 왼발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슈팅들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5분엔 김찬의 헤더를 골키퍼가 쳐낸 공을 라마스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아쉬운 골 결정력에 고개를 숙였다.후반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부산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충북청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반대로 충북청주는 단단한 수비 후 역습을 통해 부산의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중반엔 부산에 또다시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어정원의 헤더가 골대에 맞고 흘렀고, 김찬이 이를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하며 땅을 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하던 부산은 마침내 후반 23분 결실을 맺었다. 처음 출전한 정진욱 골키퍼가 잘못 걷어낸 공을 중원에 있던 라마스가 차단해 전방으로 연결했다. 페신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하던 부산엔 그야말로 천금 같은 선제골이었다.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부산의 K리그2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이 확정되는 순간. 그러나 부산은 그간 이어오던 기세를 이어가는 대신 한 골을 지키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수비라인을 내려서면서 이대로 경기를 끝나기를 바랐다. 일격을 맞은 충북청주의 반격이 시작되던 시점이기도 했다.부산 입장에선 정규시간까진 1-0 리드를 잘 지켜냈다. 그러나 경기 막판까지 부산 수비를 두드리던 충북청주의 공격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조르지의 바이시클킥이 그대로 부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산엔 그야말로 ‘치명적인’ 실점이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부산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부산의 마지막 공격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김천이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꺾었다는 절망적인 소식이 부산 선수단에도 전해졌다. 부산 선수들은 저마다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순간에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모두 놓친 허탈함이었다.경기 후 양 팀 선수들이 하프라인에 모여 인사를 나눌 때도 부산의 한 선수는 상대 진영에서 여전히 주저앉아 아쉬움을 삼키고 있었다. 부산 팬들이 격려의 박수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지만, 모든 걸 놓친 부산 선수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박진섭 감독의 표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1년 동안 준비하느라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실망감이 클 것 같고, 아쉬움도 클 것 같다. 하늘은 우리 편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선제 득점 이후 의도해서 라인을 내린 건 아니었다. 1-0 상황에선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5분 남겨놓고는 스리백(백3)으로 바꾸면서 지키려고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이어 “수비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 팀이 많이 좋아졌지만,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득점력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다고 득점력을 위해 공격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득점은 작년보단 좋아졌지만 많이 부족하다. 승강 PO에선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훈련을 통해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K리그1은 마지막 라운드들을 보고 어느 팀과 붙게 될 것인지 분석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은 “비기고도 (부산에) 죄송한 마음이다. 선수들은 우승이라는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부산을 많이 응원했는데, 고춧가루 부대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상대가 너무 일찍 내려앉아서 수비를 하다 보니 우리가 코너킥도 많이 얻었다. 공세로 전환된 뒤 그런 부분을 잘 이용한 것 같다. 오늘 조르지가 극적인 골을 넣은 것처럼 우리 용병들이 1차적으로 제 역할을 해준 시즌이었다. 고참들도 경기장 안팎에서 역할을 잘해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리그2 최종전이 마무리되면서 순위도 최종 확정됐다. 부산이 놓친 우승은 김천이 거머쥐었다. 김천은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고, 부산은 승강 PO1에 출전해 K리그1 11위 팀과 홈&원정 방식으로 승강 PO를 치른다.K리그2 PO에는 3위 김포FC와 4위 경남FC, 5위 부천FC가 출전한다. 먼저 경남과 부천이 오는 2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2 준PO를 치르고, 내달 2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와 준PO 승리팀이 격돌해 승강 PO2 출전 팀을 가린다.승강 PO2에선 K리그2 PO 승리팀과 K리그1 10위 팀이 격돌한다. 이번 시즌은 K리그1 최하위와 K리그2 우승팀(김천)이 자리를 맞바꾸고, 승강 PO 1, 2를 통해 최대 2개 팀이 잔류 또는 승격한다. 승강 PO는 1과 2대진 모두 1차전은 내달 6일, 2차전은 9일 홈&원정 방식으로 열린다.부산=김명석 기자 2023.11.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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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웃는다…‘패스+슈팅 완벽’ 다시 뛰는 이강인, 13일 AG 대표팀 합류 결판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뛴다. 부상에서 회복한 그가 언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PSG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실내에서 사이클을 타며 몸을 푼 이강인은 코어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이강인은 팀 훈련에도 참여했다. 환한 얼굴로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고, 드리블을 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미니 골대에 왼발 슈팅을 꽂아 넣는 등 뛰는 데 문제도 없어 보였다.지난달 22일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애초 이달 열리는 AG에 관한 우려를 키웠다. 대회 시작 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온전한 컨디션을 되찾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을 벌었다. 부상 탓에 앞선 2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강인의 복귀전은 오는 16일 열리는 OGC 니스와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맞대결이 될 공산이 크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이강인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이강인은 A매치 휴식기 이후 프랑스 리그1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이제 시선은 AG 차출 여부로 향한다. 이강인은 황선홍 AG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아직 합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에이스 역할을 할 그가 부상에서 돌아온 것은 낭보이지만, 대회 전 매듭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이 남은 것이다.상황은 긍정적이다. 이강인이 올여름 PSG와 계약 당시 AG 참가와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PSG가 13일 이강인의 차출 시점에 관한 최종 답변을 주기로 했다고 황선홍 감독이 지난 5일 밝혔다. 황 감독은 이강인이 최대한 빠르게 합류하길 고대하고 있다. 오는 19일 쿠웨이트와 AG 조별리그 1차전 전에 합류한다면 최선의 결과로 여겨진다. 다만 황선홍 감독에게는 ‘이강인 활용법 찾기’라는 과제가 있다. 황 감독은 AG에서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짜겠다고 오래전부터 공언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매번 성인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그를 활용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더구나 황선홍 감독은 AG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성적이 부진한 탓에 세간의 지탄을 받고 있다. AG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이루려면, 플랜 A인 이강인 중심의 전술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황 감독이 짧은 시간 안에 제대로 된 ‘이강인 활용법’을 찾는 게 급선무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수비수: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미드필더: 정호연(광주) 홍현석(KAA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프랑스)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공격수: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조별리그 일정-한국 vs 쿠웨이트(9월 19일)-한국 vs 태국(9월 21일)-한국 vs 바레인(9월 24일)김희웅 기자 2023.09.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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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아시안게임 주장 맡는다…손흥민 이어 2회 연속 '와일드카드 캡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와일드카드’ 백승호(전북 현대)가 황선홍호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이번 대회는 25세 이상) 선수가 아시안게임 주장 역할을 맡는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2회 연속이다.대한축구협회(KFA)는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백승호가, 부주장으로는 이재익(서울 이랜드)이 각각 선임됐다고 알렸다. 백승호는 24세 이하(U-24)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나이 제한이 있지만, 엔트리의 세 자리까지는 나이 제한 없이 선발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백승호와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 현대)를 와일드카드로 낙점했다. 나이는 박진섭이 1995년생으로 가장 많고 백승호가 1997년생, 설영우는 1998년생이다.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 선수가 주장 역할을 맡은 건 손흥민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당시 김학범호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2014년 인천 대회 주장은 장현수였지만 와일드카드는 아니었다. 백승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년부터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다.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거쳐 2019년부터는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선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A매치 기록은 15경기 3골이다.다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엔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주축이 됐던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선 2경기 모두 벤치만 지켰고, 6월 A매치엔 부상으로 빠졌다. 9월 A매치에도 웨일스(원정)·사우디아라비아(중립·잉글랜드)와의 A매치 대신 황선홍호에 합류했다.U-24 대표팀 기록은 5경기 출전이 전부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도 승선 경쟁을 펼쳤지만 대회 전 부상으로 낙마했고, 도쿄올림픽 역시 엔트리 승선 경쟁에선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와일드카드를 통해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황선홍호 중원을 지키고, 동시에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역할까지 맡게 됐다. KFA에 따르면 백승호는 전날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와일드카드로 뽑혀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5년 전 아시안게임 때는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그래서 동기부여가 더 크다”며 “(3회 연속 우승은) 부담감이 될 수 있지만, 감독님께서도 최대한 즐겁게 준비하자는 말씀을 하신다. 꼭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호와 함께 황선홍호 주장단으로 선임된 부주장 이재익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왼발잡이 수비수다.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이자 지난해 7월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도 치렀다. A매치 기록은 1경기다.황선홍호에서는 사실 많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 2연전에 처음 승선해 두 차례 시험대에 올랐다. 두 차례 경기에서 황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아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주장 백승호와 함께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지난 4일부터 창원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황선홍호는 13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16일 결전지 중국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 여부는 오는 13일께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우선 이강인을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시킨 상태다. 아시안게임은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데, 다행히 PSG와 이강인 간 계약에 아시안게임 차출 협조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완전한 부상 회복을 전제로 황선홍호 합류 시기가 관건이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골키퍼 :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현대)- 수비수 : 박진섭(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이상 와일드카드)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FC서울)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아이파크) - 미드필더 : 백승호(와일드카드)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헨트·벨기에)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현대) - 공격수 : 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 조영욱(김천상무)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김명석 기자 2023.09.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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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예선 앞둔 황선홍호, 23인 명단 발표…정상빈·이현주·권혁규 포함

오는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 나설 23인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전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출전명단 23명이 확정됐다. 창원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1차 예선 겸 2024 AFC U-23 예선 소집 선수 26명 중 김주찬(수원) 박창환(서울이랜드) 황재환(울산)이 제외되고 최종 23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22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창원축구센터에 소집돼 3일까지 훈련을 진행했다.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AFC U-23 아시안컵은 예선 11개 조의 각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해 내년 4월에 열린다. 대회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 팀은 아프리카 에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당초 황선홍 감독은 부상 등 여러 변수를 이유로 26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해당 명단에는 배준호(스토크시티·잉글랜드)도 포함됐으나, 이적으로 인해 황재환을 대체로 발탁했다. 다만 황재환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지난달 소집된 이현주, 정상빈에 이어 권혁규까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셀틱으로 이적한 권혁규는 2년 전에도 U-23 아시안컵 예선에 나선 경험이 있다. 담금질을 마친 올림픽 대표팀은 곧바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앞뒀다. 6일 카타르·9일 키르기스스탄·12일 미얀마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지난달 황선홍 감독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첫 번째 길목의 대회이기 때문에 3전 전승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담금질을 마친 올림픽 대표팀이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출전 명단(23명) - 골키퍼 : 김정훈(전북) 백종범(서울) 신송훈(김천)- 수비수 : 민경현(인천) 박창우(전북) 서명관(부천) 이상혁·조성권(이상 김포) 이태석(서울) 조위제(부산) 조현택(울산)- 미드필더 : 강현묵(김천) 권혁규(셀틱·스코틀랜드) 백상훈(서울) 오재혁(전북) 엄지성(광주) 이진용(대구) 이현주(베헨비스바덴·독일) 전병관(대전)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홍윤상(포항)- 공격수 : 김신진(서울) 허율(광주)김우중 기자 2023.09.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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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황선홍호, AG 22명 정상 출격…‘음주운전 은폐’ 이상민 대신 김태현 발탁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2명으로 정상 출격할 전망이다.2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이기흥 회장은 “음주운전으로 황선홍호에서 이탈한 이상민(성남FC) 대신 일본 베갈타 센다이 소속의 김태현으로 교체됐다”고 알렸다. 지난 21일 김태현 발탁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명단(22인)을 발표했다. 당시 이상민 발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금껏 꾸준히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상민이지만, 뒤늦게 과거 음주운전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이상민은 지난 2020년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이상민은 구단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3경기를 몰래 출전했다. 이후 뒤늦게 구단에 알려 은폐 논란도 있었다. 당시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상민에게 1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4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징계까지 받은 선수에게 꾸준히 태극 마크를 주고, 금메달을 차지하면 군 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아시안게임에 데려가려고 하자 팬들이 분노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은 연령 제한이 있는 대회인 터라 탈락한 선수들의 기회를 뺏었다는 지적도 숱했다.애초 KFA의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7조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그 형이 확정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이상민이 꾸준히 태극 마크를 단 것도 문제가 됐다.결국 KFA는 지난달 18일 입장문을 내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이상민 선수(성남FC)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이상민 대신 1명을 데려갈 수 있느냐였다. 최종 명단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부상 또는 의학적 사유가 있어야 가능한데, 이상민은 이와 관련이 없었던 탓이다. 대한체육회는 이상민 대신 1명을 넣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았고, 결국 황선홍호는 김태현을 데려갈 수 있게 됐다.김태현은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U-23(23세 이하) 대표팀에서 8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울산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대전 시티즌, 서울 이랜드 임대 생활을 했고 현재는 센다이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활약 중이다. ▲ 항저우 AG 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수비수: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미드필더: 정호연(광주) 홍현석(KAA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프랑스)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공격수: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김희웅 기자 2023.08.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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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황선홍호, 올림픽 1차예선 소집명단 발표…해외파 3명, U-20 4강 멤버들도 승선

황선홍호의 파리 올림픽 1차 예선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다음 달 열리는 올림픽 1차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22일 공개했다.예선 참가 엔트리는 23명이지만 부상 발생 등의 변수를 감안해 우선 26명으로 구성됐다.22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8일 창원에 소집돼 9월 3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23명의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소집 멤버 중 3명의 해외파인 권혁규(셀틱·스코틀랜드), 이현주(베헨비스바덴·독일)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은 예선 참가 명단에 포함될 경우 다음 달 4일 합류한다. 백종범(FC서울) 김주찬(수원삼성) 엄지성(광주FC) 등 최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발탁된 가운데 지난 6월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 가운데 골키퍼 김준홍(김천상무)과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박창우(전북현대)도 이름을 올렸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는 다음 달 6일부터 12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은 6일 카타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경기한다.예선 11개조의 각조 1위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해 내년 4월에 열린다. 대회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황선홍 감독은 KFA를 통해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첫 번째 길목의 대회이기 때문에 3전 전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함께 이끌고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K리그 선수들과 소집 가능한 해외파들이 참가한 가운데 9월 4일부터 창원에서 훈련을 진행한다.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한 뒤 13일 파주NFC로 이동해 15일까지 추가 훈련을 진행하고 16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올림픽 1차 예선 겸 AFC 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소집 명단 (26명)골키퍼 : 김정훈(전북현대), 김준홍(김천상무), 백종범(FC서울)수비수 : 민경현(인천유나이티드), 박창우(전북현대),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이태석(FC서울), 조성권(김포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조현택(울산현대), 미드필더 : 강윤구(울산현대), 강현묵(김천상무), 권혁규(셀틱FC), 김주찬(수원삼성), 박창환(서울이랜드),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백상훈(FC서울), 오재혁(전북현대), 이진용(대구FC), 이현주(베헨비스바덴), 엄지성(광주FC),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 정상빈(미네소타유나이티드)공격수 : 김신진(FC서울), 허율(광주FC) 2023.08.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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